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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data Insight : 코로나19로 ‘빨간불’ 켜진 임상시험, 위해성 기반 중앙 모니터링 도입을 통한 데이터 품질 관리 시급
by 김희영 메디데이터 솔루션 컨설턴트
전 세계적으로 580만 명 가량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에도 많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임상시험 참여 대상자의 방문율 감소로 임상시험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가 간, 지역 간 이동 제한으로 인해 CRA의 현장(On-Site) 모니터링마저 어려워져, 이는 결과적으로 시험기관 내 데이터 품질 관리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방문율의 하락세 지속
메디데이터는 18만여 개의 시험기관에서 진행 중인 4,600여 개의 임상시험을 모니터링하고 유의미한 분석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디데이터의 모니터링 결과, 2020년 5월 둘째 주 기준 전 세계 임상시험 신규 등록 인원의 수는 전년대비 약 74% 감소했습니다. 3월에는 전년대비 65%의 감소, 4월에도 전년대비 79%의 감소를 보여,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여파는 대다수 국가의 임상시험에 크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방문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메디데이터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2019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방문율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임상시험 참여 대상자들의 방문율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약 30% 정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확인했을 때, 일본의 방문율 감소세가 가장 완만했고, 영국이 가장 가파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비교적 일관된 방문율을 보이고 있었으나 4월을 기점으로 대상자 방문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중앙 기반 모니터링, 임상시험 현장 모니터링의 보완책으로 부상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은 임상시험 참여 대상자들의 방문뿐 아니라 임상시험 모니터요원(CRA)들의 현장 모니터링에도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은 거의 모든 임상시험에서 요구되고 있고 특히,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다국가 ∙ 다기관 임상시험은 진행상황 파악 및 데이터 품질 관리를 위해 더욱 치밀하고 효과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국제 규제기관들은 현 상황에서 현장 모니터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이를 위한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앙 및 원격 모니터링’은 현장 모니터링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합니다.
중앙 기반 모니터링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활용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모니터링이 어려워진 최근에는 임상시험의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임상시험의 모니터링 방법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효과적인 중앙 기반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맞춰야 할까요?
메디데이터는 현 상황에서 임상시험 모니터링에 다음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속히 변화하는 상황 파악 및 분석
● 의뢰사, CRO, 시험기관 간 정보의 유기성 강화
● 규제기관 의사결정 및 결과에 대한 신속한 의사소통 진행
●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위해성 평가 프로세스 사용
● 위해성에 따른 KRI 사전 설정과 이에 따른 신속한 문제 파악
임상시험은 대상자, 의뢰사, CRO, 시험기관, 규제기관, 의약품 수급처 등 다양한 조각들이 맞물려 진행되며, 절차 역시 복잡합니다. 단 하나의 변수가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국가 연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지역 간 임상시험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참여 대상자의 일정에 맞춰 시험약을 공급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의사 결정이 향후 대응방안 전략을 세우고 더 큰 문제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메디데이터는 ICH E6 CGP 가이드라인과 트랜스셀러레이트(TransCelerate)가 제시한 업계 통용 기준에 기반해 위해성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을 설계했습니다. 메디데이터는 위해성 기반 모니터링이 초기 임상시험계획에서부터 임상시험 수행과 완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메디데이터 Risk Assessment는 ICH GCP E6와 트랜스셀러레이트가 업계 내 통용되는 기준을 정리한 RACT(Risk Assessment Categorization Tool)에 기반해 마련되었습니다. 위험 및 주요 데이터 수집∙관리 메커니즘을 활용해 의뢰사의 모니터링 전략 개발을 돕고, 위해성 평가 활동 및 모든 항목을 문서화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임상시험의 진행에 변화가 필요해지자, 메디데이터는 당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의뢰사, CRO, 병원들이 규제기관 가이드라인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솔루션에서도 동일히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RACT를 재구성하였습니다. 해당 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디데이터의 RBM 솔루션 중 하나인 레이브 CSA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다양한 통계분석 기법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대상자, 임상시험 실시기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품질을 높이고, 임상시험에서 발생하는 위해요소를 진단하여 리스크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신속한 분석과 리스크 진단은 임상연구의 품질 제고와 비용, 시간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레이브 CSA는 임상시험의 안전성과 데이터 품질 보장을 위해 아래와 같은 가치를 제공합니다.
● 신속한 데이터 모니터링을 위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
● 온디맨드(on-demand) 데이터 업데이트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데이터 분석
● 대상자 별 프로파일을 통해 대상자 레벨에서의 더욱 통찰력 있는 데이터 제공
● 위험도가 가장 높은 영역에 맞게 사전 설정된 KRI(Key Risk Indicators)에 따라 신속한 문제 파악
● 단독 또는 상관관계를 갖는 데이터 패턴 및 이상치 감지
● 별도의 규칙 설정 없이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위해성 트렌드 감지
메디데이터 레이브 CSA 도입 사례
다국가∙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국내 한 주요 제약사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메디데이터의 레이브 CSA를 도입했습니다. 이 제약사 관계자는 “모든 결과들이 통계 분석을 통해 제시돼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었다”며 “쉽고 빠르게 리스크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점이 (레이브 CSA)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제약사의 프로젝트 매니저, DM/STAT 매니저들은 글로벌 규제 변화에 따라 중앙 기반 모니터링과 위해성 기반 모니터링에 대한 스터디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를 다각도로 고려했습니다. 이후 현장 모니터링 횟수 감소로 인한 예산 절감, 통계 분석 시간 감소, CRA간 업무 품질 평가 개선 등을 기대효과로 예상하고 레이브 CSA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EDC에 입력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한 대시보드를 통해 시험기관, 대상자, 이벤트, 이슈 보고, 그래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따라 전체 시험기관 별 등급을 확인하거나, 어떤 기관, 어떤 환자에서 어떤 변수가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지 한눈에 검토할 수 있게 되었고, 더 효율적으로 높은 품질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시험 결과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이동이 어려운 현재, 우리는 역설적으로 세계가 이어져 있음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생생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다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각국의 규제기관과 업계의 수많은 기업들은 더 안전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함께 분투하고 있습니다. 생명 과학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메디데이터는 가장 첨단의 기술과 통찰을 제공하되, 언제나 임상시험의 기본인 ‘인류의 안전과 치유’를 위해 더욱 한걸음 진화할 수 있도록 고객분들을 지원하겠습니다.
"생명 과학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메디데이터는 가장 첨단의 기술과 통찰을 제공하되, 언제나 임상시험의 기본인 ‘인류의 안전과 치유’를 위해 더욱 한걸음 진화할 수 있도록 고객분들을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