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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임상시험에서의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QbD)와 기술의 역할
4월 19일,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임상시험 관리기준(GCP) 원칙에 대한 안내서를 발표했다. 이들 원칙은 현재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지만, 실무진이 현재의 비전을 되돌아보고 이를 현대화된 ICH E8 개정안 1 (R1), Revision of General Considerations for Clinical Studies(임상시험에 대한 일반 고려사항 개정안)에 맞춰 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ICH가 가을에 발표할 예정인 ICH E6 (R3)은 중요 원칙 문서(앞서 언급한 초안)와 부록 1(중재적 임상시험), 부록 2(비전통적 중재 임상시험에 필요한 추가적 고려사항)로 구성될 것이다. 중요 원칙 문서와 부록 1은 현행 ICH E6 (R2)를 대체할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E8 (R1)과의 일치로,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QbD) 원칙과 관련된다. R3에서는 임상시험에서 품질을 시험계획서 및 프로세스부터 고려함으로써 시험의 품질을 선제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분명히 한다. 이러한 활동은 초기 계획 수립 단계 및 시험 운영 전반에 걸쳐 적용되어야 한다. 업계가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목격했듯이, COVID-19 관련 특별 지침을 발표한 거의 모든 글로벌 규제기관이 위해성 평가 활동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R3의 이러한 내용은 조직 내 품질 문화 확립과 관련해 R2와 완전한 일치를 보여준다.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에 대한 강한 강조 외에도, R3에서는 임상시험 설계 및 수행에 대한 보다 개선되고 효율적인 접근법을 지원하기 위한 원칙에서 기술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R2에서 기술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 사용된 것과 비교해 이번 중요 원칙 문서에서 기술은 9번 언급된다. 이러한 변화는 시험 운영의 현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지금까지 시험 운영 과정에 기술이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탈중앙집중식 시험 전략을 사용한 COVID-19 백신 개발 사례에서 기술 활용의 우수한 예시를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기술의 도움이 없었다면 임상시험 시험대상자 참여 및 시험기관 외부에서의 감독 활동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치료제의 빠른 시장 출시 속도는 R3의 원칙과 분명하게 일치하는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와 연결된 원격 데이터 수집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및 문제 해결을 통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기술이 임상시험 수행에 접목될 때에는 개별 시험대상자의 특성과 특정 임상시험의 설계에 맞춰 조정되어야 한다. 이는 기술 적용과 QbD 원칙 간 핵심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험계획서 설계 단계 및 시험 운영 전반에 걸친 위해성 평가 수행이 이러한 상호작용을 위한 최선책이라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R3가 시험대상자(subject)에서 참여자(participant)로 용어를 변경했다는 점이다. R1과 R2에서 참여자라는 용어가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 반면, R3에서는 33번 등장한다. 이를 통해 GCP 내 환자 중심성에 대한 한층 높은 수준의 강조를 엿볼 수 있다.
본 초안 및 안내서는 신규 개정안의 원칙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며, 임상시험 설계 및 수행 단계에서 QbD 원칙과 올바른 기술 배포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ICH E6 (R3) GCP 변경 사항에 대한 이해 및 대비가 필요하다면 메디데이터가 제공하는 웹캐스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